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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D.3 - 올림픽수영장 비회원 일일자유수영

by greyshots 2024. 7. 27.

DATE.

2024-07-27 / AM. 10:00 ~

 

STORY.

 

평일 2회 강습 + 자유수영으로는 이제 아쉬운 느낌이라 주말에 한번은 꼭 자유수영을 가고있다.

그만큼 자신감도, 재미도 붙었다는거겠지?

내가 너무 잘 즐기고 있어서 주변 친구, 동생, 가족,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수영 전도를 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말에 뭐해? 수영갈래?"

"요새 운동 뭐해? 수영 배워볼래?"

"쉬는 날 뭐해? 수영같이 가볼래?"

 

다들 내가 프리다이빙만 하는줄 알았는데 수영을 제안하면 수영도 하냐며 다이빙보다는 조금 더 흥미를 가지는걸 보니 확실히 수영은 다이빙에 비해 더 친숙한 운동이긴 한가보다.

그렇게 현재 주변에 수영인이 늘어나는 중이다.

 

최근 구매한 새 수경

 

얼마 전 다른 동네로 수영을 갔다가 버디 집에 수경을 놓고와버려서 급하게 하나 더 마련했다.

쿠팡 로켓배송 최고~

사실 정말정말 사고싶은 수경이 있었는데 월반 기념으로 구매 각 잡다가 급하게 엉뚱한 수경을 사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내 맘에 드는 수경이다.

어쨌든 이번 주말의 시작도 수영과 함께!!!

 

올림픽공원 수영장으로 향하는 길

 

어제 밤 갓 수영을 시작한 동네동생과 같이 올림픽공원(이하 올공)에 있는 올림픽수영장을 가기로 했다.

올공 북문이 우리 집에선 자전거로 10분이 안걸리기 때문에 자전거 부자인 내 친동생의 자전거를 빌려 올공수영장으로 향했다.

버디네 동네(하남) 수영장은 하남시에서 운영하는지라 이용료가 매우 저렴한데(비회원 성인 일일권 기준 3,300원) 이상하게 올공 수영장은 하남국민체육센터수영장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왜 때문??!?

심지어 회원마저 비싼 느낌.

 

올림픽공원 수영장 이용안내표


난 우리 동네 사립수영장에서 강습받는데 이곳 역시 회원임에도 일일 입장요금이 비싸다고 느껴진다.

그럼에도 버디랑 갈땐 항상 성일스포렉스 수영장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유는 물이 좋고, 시설이 깨끗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하지만 오늘 올림픽공원 수영장을 이용하는 이유는 함께가는 수영장 동생이 올림픽공원 수영장을 구경해보고 싶다고 해서다.

 

성일스포렉스 수영장 이용안내표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도착한 올릭픽공원 수영장.

주말 오전인데도 할머니들부터 어린아이들까지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있었다.

역시 부지런한 한국인들~

2024.07.25(목) ~ 2024.08.16(금) 까지는 어린이 여름방학 특강을 운영하는 이유로 평일 자유수영을 한시적 중단한다고 하니 평일수영을 계획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키오스크 앞에서 비회원 일일티켓을 발권하고 영수증1장과 함께 나오는 이용권(바코드가 있음)을 챙겨 1차 게이트로 향한다.

이용권에 락커번호가 없다고 당황하지 말것!

키오스크를 기준으로 남성 이용자는 우측 끝으로, 여성 이용자는 좌측 끝으로 복도를 따라가다보면 수영복판매장, 편의점, 화장실을 지나게되고 1차 출입구가 나온다.

1차 게이트는 지하철 입구처럼 바코드를 찍어 회전게이트를 통과하면 된다.

첫 번째 출입구를 통과했다고 바코드찍힌 종이를 절대 버리지 말것!

 

1차 게이트 통과 후 풍경

 

우측으로 유료개인사물함(회원전용)이 쭉 있는데 지나쳐서 계속 직진하다보면 정수기 좌측으로 2차 바코드 스캐너와 모니터가 나타난다.

바코드를 스캔 후 화면에 나타나는 당일개인락커 번호를 확인 후 복도 끝까지 직진~

그리고 펼쳐지는 동네 목욕탕 풍경.

그 곳이 탈의실이자 샤워장이다.

 

 

혹시 설명이 부족했다면 걱정 NO NO~

1차 게이트 통과 후 중간에 나타나는 넓은 홀에 안내데스크가 있고 안내원이 있으니 물어보고 이용하면 된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지나가는 이용자 아무나를 붙잡고 물어봐도 다들 아주 친절하게 잘 알려준다.

그리고 저 넓은 홀은 내부에서 샤워 후 드라이와 스킨케어를 하는 장소가 협소해 이용자가 많을 경우 대기가 길어지니 밖에서도 마무리?를 하고 퇴장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니 언제든 부담없이 이용 가능하다.

 

당일이용할 나의 개인락커

 

이렇게 당일개인락커에는 이미 키가 꽂혀있는데 당황하지말고~

탈의를 하고 수영용품을 챙겨 문을 닫고 위로 키를 뽑아들면 키가 빠지면서 파란불이 들어온다.

사물함이 잠긴 것을 확인 후 샤워하러 GO!!!

 

다들 알겠지만 수영장 기본매너는 [탈의 - 샤워 - 입장&이용 - 샤워 - 착의 - 귀가]다.

오늘 수영을 마치고 내 옆옆락커에 한 어머니가 초등학생 어린이를 데리고 입장하는걸 봤는데 아이만 수영권을 끊었고 그 어머니는 아이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퇴장할 예정이었나보다.

아이는 수영을 배우기 싫다며 징징대며 버티는걸 어머니가 억지로 탈의시키고, 탈의실에서 바로 수영복을 입히는걸 봤다.

물론 배우기 싫어하는 아이 혼자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오라고 한다면 씻지않고 샤워실에서 버티며 시간을 보낼 것을 우려해 그렇게 하셨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렇게 아이를 들여보내는게 정말 옳은 방법일까?

 

나는 아직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어서 부모의 상황과 입장을 잘 모르겠지만 위 상황이 아이와의 충분한 의사소통 없이 진행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것쯤은 알수 있었다.

첫 수영이라면, 처음 방문하는 거라면 어머니가 함께 들어가서 적응하기까지 도와주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올림픽공원수영장 여자 안내데스크 앞

 

10시 30분 쯤 수영을 시작해서 12시가 조금 넘어 나왔던 것 같다.

탈의실쪽 화장대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사용 중이고 드라이기가 2대 뿐이라 순환이 잘 안됐지만 안내데스크 앞 화장대는 넓고 드라이기 댓수도 훨씬 많아서 빠르게 이용 가능했다.

수영을 하면 수영장을 완전히 나설 때까지는 배고픔도, 힘든 것도 모르고 팔팔한데 수영장만 딱 벗어나면 엄청난 당 떨어짐을 느끼는건 나 뿐만이 아닐거다.

 

국민떡볶이에서 시킨 메뉴

 

그렇게 우리는 한체대(한국체육대학교)에서 제일 유명한 떡볶이 집에 왔다.

바로 「국민떡볶이」

 

 

국민떡볶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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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매장의 그 국민떡볶이다.

떡볶이 1인분에 4500원으로 저렇게 큰 그릇에 한가득 담아주신다.

오뎅은 1개에 1000원, 튀김은 5개 맘대로 골라담아서 4500원.

우리는 떡볶이 1인분, 튀김(김말이2, 야채, 오징어, 만두), 오뎅 2개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매장 내에 있는 음료 냉장고

 

모든 계산은 선불이고 메뉴는 심플하지만 딱 기본에 충실한 가게.

나는 오뎅파다.

그래서 떡볶이 안에 들어가는 오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여기 국떡은 그 떡볶이 안의 오뎅이 엄청나게 맛있다.

함께 먹었던 동생이 떡파인데 오뎅을 극찬할 정도니~ 말 다했다.

튀김은 요청에따라 범벅 또는 따로가 가능한데 우리는 따로를 부탁드렸고 바삭한 튀김에 떡볶이 국물을 푹~ 찍으니 완벽했다.

하지만 오뎅파인 내 입맛에 오뎅은 살짝 아쉬운 느낌이었다.

그래도~ 떡볶이집의 메인인 떡볶이가 이렇게 맛있으면 됐지!!!

둘이 먹었는데도 떡볶이와 오뎅이 남아서 포장을 부탁드렸다.

그리고 커피 한 잔 하러 또 이동~~~

 

 

마침 내 여동생이 근처 카페에서 우리집 강아지 올라와 데이트 중이래서 바로 합석하기로 했다.

집 근처에 있는 강아지 동반 가능한 「레인웨이커피」 카페.

이곳의 메인 메뉴는 레인웨이커피.

은은한 민트향 + 바닐라향의 커피가 반민초파의 동생마저 홀려버렸다.

 

 

레인웨이커피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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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네가 블랙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함께 운영하시는 카페인데 10개월 된 블랙래리는 아주 활기가 넘치는 녀석이다.

겁쟁이 올라는 감히 가서 냄새조차 맡을 생각도 못할만큼 무서워하지만~

강아지를 좋아하는 나는 실컷 우쭈쭈 해주고 커피를 마시며 셋이서 폭풍수다로 오늘 오후 마무리!

 

오늘도 HAPP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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