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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3. - [당일치기] 남양주 물의정원 양귀비시즌

by greyshots 2024. 6. 12.

▷DATE.

2024-06-07 / PM. 06:00 ~ PM. 08:00

 

▷PLACE.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

 

물의정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37 · 블로그리뷰 6,328

m.place.naver.com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 1696-2 브리끄

 

브리끄 : 네이버 검색

'브리끄'의 네이버 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WITH.

버디, 올라(실버말티푸), 로렌(크림닥스훈트)

버디, 올라, 로렌

 

 

▷STORY.

 

오늘도 목적지를 모르는채 신나게 달려 도착한 곳은~

 

로렌-나-올라

남양주에 위치한 물의정원!!!

주차장 입구는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물의정원입구 : 네이버

블로그리뷰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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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정원 초입에 놓인 남양주 지도

 

오늘은 버디네 언니 강아지인 로렌 그리고 우리집 강아지 올라와 함께라 사진이 많이 없다.

그래도 사진 500장^^

왜냐?! 나는 B컷 사진을 더 좋아하니까!

이상하게 멍충미 돋고, 흔들리고 해도 자연스러운 촬영자와 모델 그대로를 더 잘 담은것 같아서 좋다.

 

물의정원 프레임을 담고싶었는데 애들이 아직 적응중

 

그래서 오늘은 왜 인라인도 안타는데?????

하지만 다~ 계획이 있었던 버디.

 

물의정원 초입

 

다리 하나 건너니까 펼쳐진 꽃밭!!!

물의정원 간판을 기준으로 우측은 양귀비밭, 좌측은 코스모스밭이었는데 우리는 처음 목적했던 대로 양귀비 꽃밭으로 갔다.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오늘 이후로 내 머릿속에 6월은 양귀비로 남겠지.

이제 막 피어서 꽃송이들이 싱그러웠고 마침 어제 비가왔던 터라 꽃이 더 폈던것 같다.

 

 

양귀비(식물)

꽃말 주홍색 약한 사랑, 덧없는 사랑 자주색 허영, 사치, 환상 흰색 잠, 망각 붉은색 위로, 위안, 몽상 미나리아

namu.wiki

 

붉은 양귀비의 꽃말은 위로, 위안, 몽상 이라고 한다.

양귀비는 크게 아편성분이 있는 것(양귀비)과 없는 것(개양귀비)으로 나뉘어 지는데 아편성분이 있는 양귀비를 키우고 재배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불법이다.

그러므로 양귀비밭 전부는 아편성분 없는 개양귀비다.

양귀비 꽃 색도 여러가지겠지만 물의정원에 심겨진 양귀비들은 전부 빨간색.

다양한 색을 관상하는 것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한가지 색으로 잔뜩 핀 것이 더 예쁘다고 느껴졌다.

 

흙밟기 시작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 하고 목줄을 풀어주니 환장하고 우다다를 시작한 올라와 로렌.

일부러 해가 진 시간을 노렸는데 너무 지기도했고, 구름이 많은 날이라 살짝 우중충 하지만~

하나도 덥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고삐풀린 로렌

 

난 개인적으로 도시 개들의 목줄 산책을 아쉽게 생각하는 도시에 사는 시골마인드 여자다.

충분한 교육과 훈련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 편안하고 자유롭게 살기 바라는 마음이다.

목줄을 하면안된다! 는 아니지만 때론 풀어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하지만 요즘엔 많은 반려인들이 목줄을 하지 않으면 산책을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있고,

많은 일반인 또한 목줄 없이 나온 반려동물들을 불편하게 생각한다.

차가 많은 길에서는 위험하고 다른사람에게 불편감을 줄 수 있기때문에 목줄을 하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는거다.

내 행동에 문제를 삼는다면 문제가 맞다고 인정한다.

실제로 어떠한 문제가 생겨도 책임은 내가 지겠고 그러므로 관련행동에 대한 태클에 대해서 반박하지 않겠다.

어쨌든 간만에 줄풀린 두 강아지는 평소에 누릴 수 없었던 자유를 만끽했다.

 

흙냄새를 온몸에 범벅중

 

올라는 밀짚러그에서 로렌은 맨 흙바닥에서 뒹굴기 시작.

강아지들이 흙바닥에 등을 비비거나 발버둥치는 행동을 흙샤워라고 한다.

주로 마음에드는 냄새를 찾아내서 몸에 묻히거나, 본인의 냄새를 남기기 위해서 하는데 정확한 이유는 개가 알겠지?

평소 집 안에서도 자주 저런 행동을 보인다면 피부를 한번 살펴봐야겠지만 올라와 로렌은 신나서 비비는거였다.

 

흙쟁이 로렌

 

원래 닥스훈트는 오소리 사냥개다.

짧고 굵은다리로 땅을 파고, 긴 주둥이로 굴에 숨은 오소리나 여우를 추적하는 사냥개.

아니나다를까 올라랑 다르게 흙을 파더니 흙 속에 코를 박고 킁킁거리며 휘저어댔다.

본능에 충실한 개다운 모습에 버디도 나도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외출시 항상 챙겨다니는 보냉병

 

그렇게 뒹굴던 애들과 잠시 휴식.

버디가 챙겨온 물도 나눠마시고~

꽃으로 장난도 치고~

올라는 2차 풀샤워 시작!

 

2차 샤워중

 

신나게 뒹굴고나니 사람들이 조금씩 공원에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장소를 옮겨가야지.

 

코스모스밭

 

양귀비밭 위편으로 자전거 길을 건너면 나타나는 코스모스밭.

분명 내 기억 코스모스는 가을에 피는 꽃인데?!

이게 정말 코스모스라고????

믿기지 않지만 정말 코스모스였다.

 

초여름 코스모스

 

빨간 양귀비 보다가 하얗고 분홍분홍한 코스모스를 보니 또 느낌이 달랐다.

정말 들풀, 들꽃 한 가득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이는게 아닐까?

 

양평강줄기

 

코스모스밭 뒤로는 강의 샛줄기도 보이고 꽤나 다양한 생물이 산다.

저녁이 될수록 새소리도 다양하게 들리고, 크고 작은 개구리소리와 가끔 수면 위로 튀어오르는 물고기까지.

물론 그 만큼 벌레도 많다.

날이 더워지면 모기기피제는 필수로 들고다녀야 할 것같다.

 

빨리오라고 눈치주는 올라와 버디

 

아까전에 양귀비밭에서 코스모스 밭으로 넘어올 때는 다리 위로 왔다갔다 했는데 다리 밑으로도 통하는 길이 있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니 사진에 예쁜색감이 점점 죽어가서 다음엔 고프로로 영상촬영을 하기로했다.

 

시설이 잘 갖추어진 물의정원

 

다리 옆으로 가져온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기좋게 잘 구비되어있었다.

심지어 2개씩^^

쓰레기는 꼭 쓰레기통에 잘 버리고 가기로~

 

 

해가 지면 가로등이 하나씩 켜지는데 반짝 하고 불 들어오는 순간이 너무 예뻤다.

공원 내 화장실도 야외에 있는 것 치고는 나름 보안과 방충에 신경을 많이 쓴게 티가 났다.

물론 그래도 실내화장실이 최고다.

 

약 2시간을 사진찍히고, 걷고, 뛰고, 뒹군 올라와 로렌은 고개를 떨궜고,

나와 버디는 당충전하러~ GOGO!!!

 

컴컴해진 시골길에 켜진 가로등 때문에 더 운치있는 남양주

 

컴컴해진 도로를 약 30분 달려 도착한 곳은~

BRIQUE 라고 쓰고 브리끄 라고 읽는다.

예전부터 버디가 빵먹으러 가야한다며 꼭 가야한다 했던 곳.

 

 

브리끄 : 네이버 검색

'브리끄'의 네이버 검색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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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브리끄

 

아쉽지만 강아지 동반은 아예 안된다고한다.

캐리어도 필요없고, 목줄도 필요없다.

그냥 안된다.

더운 낮에 왔다면 그냥 돌아갈뻔!!!

그렇게 지쳐 잠든 올라와 로렌은 차에두고 빵과 음료를 주문 후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브리끄 이용수칙

 

내부 분위기가 밤이라 그런지 한국보단 해외 리조트에 나온 느낌이었다.

필리핀 정글에 있는 리조트에서 묵었던 적이 있는데 딱 그런 분위기.

적당한 소음, 흐르는 까만 강, 반짝이는 불빛, 날아드는 벌레들.

 

 

그리고 정말 멋졌던 소나무 숲.

조명을 저렇게 달아놓으니 꼭 맹그로브 나무 뿌리같아서 분위기가 색달랐다.

눈으로 보기만 하기엔 아쉬워서 또 사진찍으러 달려간 우리.

오빠, 미안.

오늘따라 더 개구리같다♥

 

 

카페에서 틀어놓은 음악인줄 알았던 멜로디가 웬걸~

현장에서 직접 연주하는 연주음악이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스틸 텅드럼이라고 동그랗게 생긴 깊고 울림좋은 실로폰? 소리나는 악기였다.

누구신진 몰라도 귀호강 감사합니다.

 

조명센스가 장난 아니었던 브리끄.

사실 내가 좋아하는 빵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정도로 빵이 없는 시각에 와서 아쉬웠다.

그러니 다음엔 빵 많은 시각에 오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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