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 [DAVACCI ALOE VERA] 알로에겔 100% 사용후기

▷DATE.

구매일자 2023-08-31

 

▷REVIEW.

작년 늦여름 필리핀으로 가족여행을 준비하며 구매했던 알로에겔.

난 여름에 정말 취약한 인간이라 뜨거운 온도에 쉽게 지치고, 따가운 햇살에 눈을 못뜨며, 찜통 열기에 피부가 금새 빨갛게 익는다.

필리핀 날씨예보

 

당시 예상되던 필리핀 평균기온은 30~31˚로 버닝대비를 안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준비한 알로에겔.

가족여행이지만 준비는 혼자 다 하느라 막바지에 상비약 챙기며 함께 주문했는데 다섯 식구라 온몸에 바를 가능성까지 생각하며 넉넉하게 준비.

 

2023년 내돈내산

 

여행 마치고 돌아와서야 알았지만 너무나 많은 양이었다.

심지어 화물로 들어갈 자리가 부족해서 생각없이 250ml 짜리들을 기내용에 넣었다가 하나는 아웃당했다.

다른 250ml는 안걸렸는데 아무래도 보안검색원도 사람이다보니 실수를 한게 아닐까 싶다.

 

세부여행에서 여동생과 나

 

그리고 필리핀 여행에 가져간 250ml 알로에겔은 개봉도 못하고 돌아왔다.

이유는 바를 체력 1도 안남을 때까지 놀았기 때문에 또 예상보다 덜 탔다.

결국 알로에겔은 고스란히 한국으로 귀국했고 그 해에 더이상 빛을 보지 못하고 집안 어딘가에 쳐박혔다.

 

다바찌 알로에베라겔

 

내가 고등학교다니던 때 네이쳐**** 사의 알로에겔이 핫하게 팔리던 때가 있었다.

너도나도 좋다며 집에 1개 쯤은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입소문을 타던 때 내돈내산 했던 알로에겔이 내겐 너무 실망스러웠다.

분명 발랐는데 얼마지나지않아 다 날아가버리고 남아있지 않아서.

수분공급 한다고 발랐는데 1도 안남은 느낌은 광고에 속은 느낌이었다.

이게 왜 촉촉하다고 하는거지?

심지어 당시 악건성이었던지라 발랐던 겔이 다 날아간 후에 더 심한 건조감만 남았는데 그렇게 알로에겔은 나에게 수분공급X, 진정효과O로 기억에 남았다.

 

바닥면엔 사용기한이 있다.

 

그렇게 반년정도 알로에겔 쓸일이 없다가 날씨가 건조한 올해 봄에 전에 없던 피부알러지로 목 주변에 발진이 올라왔는데 가려움에 잠결에 목주변을 계속 긁었다.

피부과에서 바르는 알러지약과 먹는 약을 처방받고 돌아와 사용하던 화장품을 잠시 중단하고 건조함에 당기는 피부에 자극이 가장 덜한 수분공급 방법을 찾다가 생각난 작년에 사둔 알로에겔.

가려움에 긁는다고 잠은 잠대로 설치고 너무 세게 긁어 상처날까봐 신경은 쓰이는 날이 계속던 중 사용하게 된 알로에겔은 한줄기 빛 같았다.

순간적인 시원함과 건조함을 날려버리는 수분공급.

비록 수분공급이 순간적이라고 해도 왜 사람들이 알로에 알로에 하는지 알게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탱글 촉촉한 알로에겔

 

알로에겔을 탓했지만 알고보니 내가 잘못 사용하던 것.

건조하다? 진정이 필요하다? 일단 기존 기초화장 후 마무리로 발라라.

날아갔다? 한번 더 덧 바르면 된다.

싸고 순하니까 부담없이 바르게 되는 알로에겔.

정말 날아갔다고 생각한다면 흐르는 물에 씻어보면 알게된다.

날아갔다고 생각한건 나의 착각이었다.

내가 씻어내기 전까지 알로에겔은 계속해서 내 피부 위에 있었다.

다만 몰랐을 뿐.

 

우리집 곳곳에 있는 알로에겔

 

알로에겔을 써보고 좋다는 것을 느낀 이후로는 시도때도 없이 쓴다.

아침 수영 후 바디로션용으로,

작업하다가 졸리면 냉수마찰하듯 세면용으로,

얼굴 각질제거 후 진정팩으로,

피부가 거친날엔 기초크림처럼 얹고 위로 영양크림 얹어서 수면팩으로,

수분감 부족한 날엔 얹고얹고 또 얹어서 몇번 레이어드 했는지 모를만큼 레이어드한다.

끈적임 하나도 안남고(물론 바르는 순간은 끈적인다.) 촉촉하고 시원하게~

알로에겔 신자가 되었다.

꼭 써보길 이보다 더 가성비 좋은 화장품은 없다.

 

▷LIST & DETAIL.

다바찌 알로에베라 100% 알로에수딩젤

 

▷PLACE.

구매처 : 네이버 제품 + 배송료 = 쿠팡 제품 + 무료배송

다바찌 알로에수딩젤 250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