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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7 - [미천골 자연휴양림] 강원도 양양 당일치기 계곡여행

by greyshots 2024. 8. 18.

 

▷DATE.

2024-08-14 / PM. 01:00 ~

 

 

▷PLACE.

강원 양양군 서면 미천골길 115

 

미천골자연휴양림 : 네이버

방문자리뷰 277 · 블로그리뷰 472

m.place.naver.com

 

 

▷STORY.

 

지난 여름휴가 때 가족과 계곡여행을 다녀온 버디가 나와 꼭 가야한다며 주말마다 각을 쟀다.

그러다 갑작스레 맞은 휴일~

그렇게 우리는 떠났다.

 

 

서울에서 강원도 가는 길은 약 2시간.

날씨가 매우 좋은 탓에 입추가 지났지만 오늘의 기온은 34도를 웃돌았다.

 

 

서양양 톨게이트를 지나면 나타나는 해남마을.

그리고 오늘 우리가 향한 곳은 서양양에 위치한 《미천골 자연휴양림》

 

 

평일 낮이라 그런지 도로에 차가 거의 보이지 않는걸 보니 날과 장소를 아주 잘 골랐다며 폭풍칭찬 해주고~

우리는 길을 따라 점점 산으로 갔다.

올라가다보니 나타나는 자연휴양림 매표소.

 

 

성인은 인당 2,500원으로 우리는 2인 입장료 5,000원을 내고 입장했다.

안내소 안내원이 계곡은 제1야영장으로, 산책로는 제2야영장으로 가면 된다고 안내를 해주셨고 우리는 제1야영장으로 GOGO~

 

 

제1야영장 가는 길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는데 보기만해도 오늘같이 더운 날씨에는 당장에라도 차에서 뛰어내려 입수하고 싶어지는 시원함이었다.

그렇게 2~3분 차를 타고 올라가니 나타나는 제1야영장.

 

 

이미 사람들이 꽤 있었다.

얼핏 보기에는 무릎깊이의 계곡 물이었는데 계곡 안에서 놀고있는 사람들을 보니 평균 깊이가 성인 허리 만큼이었다.

 

 

제1야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황색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다리 초입에 쓰레기 분리수거함과 길 안내 표지판이 있었다.

생각보다 야영장이 넓지는 않아서 캠핑을 하기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하는 것이 이해가 됐다.

 

 

우리는 수영복과 래쉬가드를 입고 출발해서 옷을 갈아입을 필요는 없었지만 만일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면 차량 안이나 저 다리를 건너면 나타나는 화장실이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캠핑을 한다면 텐트도 환복이 가능하겠다.

 

 

제1야영장을 들어가는 다리를 기준으로 우측으로는 계곡의 상류, 좌측으로는 계곡의 하류였는데 상류쪽은 돌도 크고, 물이 얕은데다 계곡 수영을 하기엔 물길이 너무 좁아서인지 아무도 없었지만 하류 쪽은 굉장히 넓고 얕은 물부터 거의 3미터에 달하는 깊이까지 다양한 깊이의 물길이 있었다.

얕은 물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뜰채나 다슬기잡이 통을 들고 물속 생물들을 잡고 있었고, 어른들은 대부분 스노클 마스크나 수경을 끼고 수영을 하고 있었다.

우리 버디는 원래 가지고 있던 족대를 양양 아버님댁에 두고오는 바람에 족대를 기존보다 더 큰 것으로 새로 하나 더 사서 오늘 테스트 할 생각에 신이 나 있었다.

 

 

입수 전 아쿠아슈즈로 갈아신고, 스노클 마스크에 방습제를 바르고, 머리를 질끈 묶는 것으로 입수준비 완료!

저 스노클 마스크는 올 해 버디와 프리다이빙을 하며 구매했던 마스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까만 마스크를 사용해서 확실히 물속에서 버디가 날 알아보기 편하다고 한다.

하지만 곧 저 흰색도 흔해지겠지~

좀 더 물생활이 다양해지면 마스크도 수경만큼 많아질 것 같다.

 

 

영상 그대로 한 장소인데도 깊이가 매우 다양한 계곡인 것을 알 수 있다.

어린이 무릎 이하의 높이부터 성인 키의 세배 까지도 될법 한 깊이 까지!

가족단위로 이 계곡을 찾는 이유가 있었다.

 

 

버디의 족대질은 몇 번 허탕을 치더니 한번만에 7~8마리를 잡아왔다.

등이 금빛으로 반짝이는 고기들이었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꺽지는 한 마리 뿐이었다.

물 속에는 우리가 잡은 것보다 훨씬 큰 물고기들이 많았지만 오래산 물고기는 역시 똑똑했다.

족대도, 뜰채도 다 피해다니고, 다른 사람이 설치해둔 통발에도 단 한 마리만 잡혔다.

 

 

우리는 한참을 고기도 잡고, 수영도 하고 놀았다.

나는 추위에 약해서 버디만큼 오래 물 속에있지 못했지만 이가 딱딱 부딪힐 만큼 놀았으니 충분히 놀지 않았나 싶다.

계곡 가는 길은 더웠지만 놀고난 후 돌아오는 길 까지 에어컨을 안켜도 될만큼 시원한 하루였다.

여름은 계곡으로~~~

 

▷WITH.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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