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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F.1 - 강동구 그릭요거트 맛집 아야어여우유!

by greyshots 2024. 7. 30.

DATE.

2024-07-30 / PM. 04:00

 

▷STORY.

 

나의 수영가방 속 수영용품들

 

평소처럼 오늘도 상쾌하게 모닝수영을 마치고 귀가했다.

아침에 일어나는건 너무나 힘들지만~ 수영은 너무나 재밌단 말이죠!!!

무슨 운동을 할까 고민하는 요즘이라면... 수영어때요?

 

오늘부터 알바하던 치과병원이 휴가에 들어갔다.

덕분에 알바생의 하루는 더, 더, 더!!! 무료해졌다.

할 일 없는 하루를 못견디는 나는 원래 오늘 나의 베프 신혼집 집들이를 갈 계획이었으나 베프의 반려견이 이번주에 하필 서울 본가에서 머문다기에 올라를 위해 친절하게 일정을 다음 주로 미루고~

무일정 휴가가 시작되었다.

 

수영장 화장실에서

 

수영하고 돌아와서 뭘 할까? 하다가 문득 묵혀뒀던 영상편집 공부를 꺼내보기로 했다.

새로운 직업 갖길 꿈꿨던 날이 있었다.

그래서 영상편집을 잠깐 배웠는데 엄청나게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내 몸이!!! 따라주질 못했다.

왜냐하면 나는 지독하게도 멀미를 잘하는 최악의 전정기관을 타고났기 때문이다.

 

어릴 적 부터 차 멀미를 유난히 심하게 했다.

차 멀미 뿐인줄 알았던게 TV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도 멀미를 했고, VJ특공대를 봐도 어지러웠다.

그래서 3D게임은 물론이고, 화면 보정이 된 카메라를 쓰더라도 편집에서 흔들림을 한번 더 잡아주지 않으면 유투브도 못본다.

그래서 나는 유투브와 담쌓고 사는 MZ세대 중 하나다.

내가 안보고 싶어서 안보는게 아니라 못보는거다.

 

그렇다.

영상편집의 가장 첫 단계는 촬영이고, 촬영 후 영상물을 보며 필요한 영상을 추출해야하는데 나는 찍는건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찍은 영상을 볼수가 없는 몸뚱이인 것이다.

이게 영상편집자에게 가당키나 하는가?

그래서 영상편집 수업을 들을때도 강사님이 편집할 영상물 샘플본을 나눠주셨을 때, 남들을 아무렇지 않게 눌렀을 플레이버튼을 나는 키보드로 눌러가며 한컷한컷 넘겼고 시간이 너무많이 걸리니까 마우스로 대강 넘겨가며 스토리만 훑어 영상추출을 했었다.

아무튼 그래도 배운걸 썩힐 수는 없으니 가끔 사진으로라도 영상편집을 손대보곤 하는데 최근 짧게나마 영상을 다시 손대보고자 용기를 낸것이다.

 

 

그렇게 오늘 오전 내내 영상촬영을 했고 오후에 영상편집 하려던 찰나.

여동생한테 연락이 왔다.

같이 카페가자고...

 

자전거 속도에 맞춰 걷는 올라

 

그렇게 올라를 데리고 산책 겸 카페투어~ GOGO!!!

올라는 내가 자전거 타고 산책을 자주해서 자전거속도에 맞춰서 잘 걷는다.

어릴 때 자전거를 타며 강아지 아침산책을 시키던 동네 아주머니의 모습이 아주 인상깊게 남았어서 강아지를 기르게되면 꼭 자전거를 타며 함께 산책을 하고싶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됐다.

 

아야어여우유 의 외관

 

어쨌든~ 그렇게 도착한 「아야어여우유」 카페!

강동역과 천호역 사이의 강풀만화거리에 위치한 「아야어여우유」는 통유리창에 화이트&우드 인테리어로 된 시원,깔끔한 카페다.

메인메뉴로 그래놀라와 그릭요거트가 있었고 그 외에 커피, 우유, 에이드, 아이스티, 우유칵테일 등이 있었다.

살짝 허기진 나는 ☞그래놀라 먹고 놀라☜ 라는 메뉴에 시나몬 그래놀라를 골랐다.

여동생은 ☞과일과 함께 놀라☜ 라는 메뉴에 망고 콩포트와 코코넛 그래놀라를 선택하고 주문했다.

 

아야어여우유 의 실내공간

 

주문한 메뉴가 나오는 동안 내부를 구경하며 인테리어가 내가 처음 강동구에 이사왔을 때 느낌이나서 편안했다.

가장 대중적인 편안하고 밝은 화이트&우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반 지층의 작은 공간이 나오는데 외부공간보다는 조금 더 다크한 컬러의 우드.

벽에 걸린 패브릭은 창문가리기 용도지만 통유리 카페라 그런지 다크한 컬러감에도 답답한 느낌없이 칙칙하지 않게 잘 어울리는것 같다.

귀여운 스투키가 쨍한 초록으로 포인트!

 

아야어여우유 카페 내부

 

우린 당연히 내부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컴퓨터 작업할 때는 테이블 높이와 편안한 의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중간한 높이의 테이블이 있는 카페나 딱 봐도 불편해보이는 카페는 거르게된다.

물론 이곳 테이블 높이는 마음에 들었으나 의자가 많이 딱딱해보여서 들어가기 전에 살짝 망설였지만 다행히 이동식 방석이 있어서 가져다가 앉을 의자에 까니 딱 좋았다.

 

아야어여우유 카페의 와이파이 안내

 

나와 동생은 카페 방문시 항상 노트북 작업을 하기 때문에 충전은 꼭 만땅상태를 유지하고 가서 콘센트는 필요하지 않지만 와이파이는 없어서는 안된다.

물론 와이파이가 답답할정도로 느린 곳에서는 폰 핫스팟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왕이면 매장 내 와이파이를 이용한다.

사장님이 안내해주신 벽에 걸린 와이파이 비밀번호 안내 표지가 너무 귀여워서 찰칵!

 

여동생과 올라

 

그리고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사장님께서 직접 가져다 주신 《망고 콩포트 그릭요거트 + 코코넛 그래놀라》와 오리지널 그릭요거트 + 시나몬 그래놀라》

 

 

일단 비쥬얼 합격~

남동생 가게에서 떠먹는 요구르트를 다루기 때문에 팔리고 남은 요구르트를 간혹 그릭요거트로 만들어 먹기는 했었다.

그래서 내 평생 그릭요거트는 절대 사먹을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동네 카페에서 사먹게 될 줄이야~

 

올라와 그릭요거트

 

유제품을 유난히 좋아하는 올라가 냄새를 맡고 킁킁거리며 한입만을 시전했지만 잠시 무시해주고~

한 수저 슬쩍 떠먹었다.

볼에 담긴 그릭요거트에 비해 그릇이 너무큰거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놀라 넣고 먹다보니 딱 좋은 사이즈의 그릇이 아닌가?!

사장님이 여백의 미를 잘 알고계시는 분이셨다.

 

주문한 메뉴들

 

쫀득한 식감의 분명 내가 아는 그 그릭요거트 맛인데 나와서 먹어서 그런가? 왜 더 맛있는거 같지?

심지어 저 시나몬 그래놀라는 찰떡궁합!

함께 주신 시럽스틱이 꿀향이 나서 풍미까지 Excellent!!!!

나.. 그릭요거트 좋아하네~

 

동생이 고른 망고 콩포트 그릭요거트와 코코넛 그래놀라도 열대과일 궁합이라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맛에 민감한 나에겐 그래도 과일 콩포트는 먹다보니 좀 단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동생은 아주 잘먹었다.

 

아직 미출시된 카카오 그래놀라

 

한창 떠먹으며 작업하던 중에 갑자기 사장님이 신메뉴 개발중이시라며 카카오 그래놀라를 한 접시 건네주셨다.

씁쓸한 다크한 카카오 향이 은은하게 나는 그래놀라였다.

다크 초콜릿을 좋아하는 나는 단맛 하나 없는 이 그래놀라가 솔직히 취저긴 했으나 그래도 약간의 대중적인 맛을 살짝 더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커피라거나, 커피같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카카오는 초콜릿의 단맛을 떠올리는게 일반적이고 생각보다 향이 훅 치고들어오지 않아서 아쉬운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릭요거트 먹는 올라

 

그렇게 할 일을 하다보니 옆에서 지켜보던 올라가 자꾸 한입만을 시전해서 숟가락에 있는 그릭요거트를 손으로 살짝 떠다 맛보기로 줬더니 혀가 난리가 났다.

한 입이 한 입이 아니라며 계속 앞발로 더 달라고 긁어댔지만 이미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군단호박을 먹고 나와서 더 줄수 없었다.

안그래도 사료 먹이기 까다로운 녀석이 인간의 음식을 감히 탐하다니!!!

더 줄수 없지^^

 

올라의 방해공작 턱으로 팔누르기

 

그렇게 옆자리에 엎드려 포기하고 있던 올라가 두어시간 쯔음 지나서야 집에 가자며 내 팔을 턱으로 지긋이 눌렀다.

항상 카페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일 하는데 올라가 알람처럼 무릎 위에 올라와 방해공작을 하면 집에 갈 시간이다.

 

 

오늘 처음 방문한 「아야어여우유」.

편안한 카페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친절하고 따뜻한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마감~

 


▷PLACE.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168가길 51 1층 아야어여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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